전북 고창군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지난 4월29일자로 보물 지정 예고됐다. 이후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쳤고 이날 보물로 최종 지정됐다.
고창 선운사 참당암 지장전에 봉안된 지장보살좌상은 두건과 섬세한 얼굴 표현 , 양쪽에서 드리워져서 여의두(如意頭) 형태로 마무리된 띠 장식과 보주를 든 모습, 치마를 묶은 띠 매듭 등 구체적인 표현과 함께 당시 조각 양식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이 시기 금동과 목조로 제작된 지장보살상은 몇 점이 전해지고 있으나 석조로 제작된 지장보살은 거의 유일하고 조형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고창 선운사 만세루(보물), 고창 하고리 왕버들나무숲(천연기념물), 고창오거리당산제(국가무형문화재)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고창=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