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단체 “국립 난대수목원은 반드시 거제에”

거제시민단체 “국립 난대수목원은 반드시 거제에”

기사승인 2019-07-04 18:53:17



경남 거제지역 시민단체가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국립 난대수목원 지역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범시민 추진협의회 일동’과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간절히 희망하는 거제시민 일동’(이하 시민단체)은 5일 결의대회를 열고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에 나섰다.

이 사업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국유림 일대 200ha에 국비 1000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난대수종 전시원, 각종 편의시설, 연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들 단체는 “거제시는 아름다운 산림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산림휴양시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가 매우 미흡해 시민들의 산림복지 욕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전북과 세종에 각각 조성 중인 국립수목원에 비해 동남권에는 국립 산림복지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복지 확대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국립 난대수목원은 반드시 거제에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림은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 기후대로 57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난대성 활엽수가 주로 분포하고 있어 미래기후변화에 대비한 식물 종 보전 연구에도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거가대교와 앞으로 개통될 남부내륙철도 등을 통해 수도권과 부산 등 광역권 도시로 접근성도 용이해 전 국민이 산림복지와 건전한 여가활동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자원을 창출해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고 했다.

5일 오후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오는 25일까지 4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경남도와 도내 다른 시‧군에도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서명 운동 동참도 검토하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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