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日 수출규제·정부 투자 방침에 ‘반도체 소재주’ 들썩

[이주의 상한가] 日 수출규제·정부 투자 방침에 ‘반도체 소재주’ 들썩

기사승인 2019-07-06 06:00:00

이주에는 반도체 소재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방침과 당정청의 반도체 소재 관련 산업 투자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는 2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신약 전문업체 메지온이 1만8900원(30.00%) 급등한 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임상이 실패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하자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또 게임회사인 플레이위드가 신작 흥행 영향으로 3650원(29.80%) 상승한 1만5900원에, 선박용 기계부품 제조업체 오리엔탈정공이 256원(29.80%) 급등한 11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특히 반도체 소재 관련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 소재 업체 램테크놀러지가 1285원(29.92%) 오른 558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이날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반도체 유입이 중단되면 국내 반도체 소재업 등이 주목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CD 및 OELD 제조장비 생산업체인 에프엔에스테크(19.67%)를 비롯해, 디엔에프(10.16%), DB하이텍(6.71%) 등도 동반 상승세였다.

이와 함께 플레이위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4750원(29.87%) 상승한 2만650원에, 비엠티는 1950원(30.00%) 오른 8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동형 에어컨 제품을 낸 것과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부품 승인을 받은 것이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열발전설비 제조업체 이더블유케이가 1430원(29.92%) 상승한 621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난 3일 코스피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국보가 1570원(29.85%) 오른 6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소재 및 부품산업에 대해 매년 1조원 수준의 투자를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반도체 소재 및 부품산업의 주가가 치솟았다. KPX생명과학이 1160원(29.97%) 급등한 5030원에, 마이크로프랜드가 1410원(29.81%) 상승한 6140원, 마이크로컨텍솔이 830원(29.86%) 오른 3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플레이위드와 켐트로스도 각각 6150원, 805원(29.98%) 상승한  (29.78%) 오른 2만6800, 3490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플레이워드는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이고,  겜코는 IT소재·의학소재를 제조하는 곳이다.

지난 4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볼펜 등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가 전 거래일보다 765원 오른 3325원(29.88%)에 거래가 종료됐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 관련 불매 운동이 퍼지지자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일본 수출 규제 사태로 국산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업체들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사태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소재 및 부품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이날도 반도체 소재주 강세가 이어졌다. LCD 관련 부품 제조업체 파인디앤씨가 565원(29.97%) 상승한 2450원에, KMH하이텍이 300원(29.85%) 상승한 1305원에, 타이거일렉이 1400원(29.91%) 오른 6080원에, 테라셈이 350원(29.91%) 오른 152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와 함께 플레이위드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29.85%) 급등한 3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일에는 코스닥시장에서 4개 종목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장보다 7050원(29.94%) 치솟으며 3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알려진 임상 재개 추진 소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공지능 앱과 블로그 서비스 종목도 주목받았다. 전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내 인공지능 관련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에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특히 줌인터넷은 8640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보다 1990원(29.92%) 상승했다. 

이밖에 드래곤플라이는 1270원(29.81%) 오른 5530원에, 테라셈는 455원(29.93%) 상승한 19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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