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지역 기관단체 대표와 각계각층 전문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유치 범시민 결의대회를 5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국유림 일대 200ha에 국비 1000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난대수종 전시원, 각종 편의시설, 연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전북과 세종에 각각 조성 중인 국립수목원이 있다.
시는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2009년부터 꾸준히 준비해 왔다.
민선 7기를 맞아 변광용 거제시장은 산림청을 여러 차례 찾아가 거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최근 전남 완도군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거제시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똘똘 뭉쳐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추진협의회는 동남권의 산림복지 욕구 대응,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 관광자원 시너지 효과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거제시에 국립 난대수목원이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추진협의회는 4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변 시장은 “기후와 교통, 입지, 미래 발전가능성, 지역경제 부활 명분 등 모든 면에서 국립 난대수목원이 반드시 들어서야 할 곳은 거제”라며 “25만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우리 시에 유치하고 이를 계기로 희망의 거제를 만드는 마중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