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수정벌 인공증식센터를 운영, 자체생산 한 장수 수정벌을 보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8일 장수군에 따르면 수정벌 인공증식센터는 지난해 지역 내 안정적 화분매개곤충 공급체계를 갖추고, 올해부터 자체 생산한 장수 수정벌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수 수정벌 보급 사업은 토마토 작물을 대상으로 자체 생산한 수정벌 1봉군을 2만5000원에 보급, 화분매개곤충 구입에 따른 농가경영비를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수 토마토는 지역대표 전략 품목 중 하나로 재배면적이 80ha, 재배농가는 214호로 매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는 꿀벌로 수정하기 어려운 작물로 꽃가루 수정 능력이 탁월하고 환경에도 강한 장수 수정벌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장수 수정벌(뒤영벌)에 의해 수정된 토마토는 착과율이 12% 정도 높고, 동과가 적은데다 정형과 생산성도 좋아 생산과율이 4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벌인공증식센터 김성수 소장은 “장수에서 자체 생산된 수정벌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적 수분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