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최근 마이산 부부봉 두 봉우리 사이에 놓인 탐방로 ‘연인의 길’을 낭만적인 연출로 새롭게 정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진안군에 따르면 마이산 연인의 길 시점에서 종점까지 기존 전기자동차와 탐방객의 안전한 통행과 보행을 위해 통행로를 분리 정비했다.
기존 연인의 길 초입부는 도로와 보행로 구분이 없고 협소해 탐방로 보행에 불편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사면을 이용한 천연목재 데크 탐방로를 설치하고 현무암 판석 등 친환경 자재로 보행로를 정비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마이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정비했다.
또한 마이산 야간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을 위해 탐방로와 포토존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도 탐방롤 곳곳의 여유 공간에 연인의 길 명칭에 걸맞게 연인의 발전 단계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다.
조형물은 연인의 길을 상징하는 핑거하트와 하트트리의 상징 조형물 △스마일존 △포응존 △뽀뽀존 △키스존 △하트존 △프로포즈존으로 구성했다.
특히 종점에는 조선개국 설화가 깃든 마이산에 이성계 장군 조형물을 배치해 연인의 길을 거쳐 사랑을 이루면 훌륭한 인물이 탄생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군은 마이산을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개발 국비와 전북도 동부권발전사업 도·군비 등 총 19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마이산 자연치유신비체험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부사업으로 △명인명품관 △탑영제 수변공원 △금당사 및 이산묘 주변 역사문화경관명소화 사업 △남부주차장·신비자연학습장·마이산경관조명·마이산 탐방로 정비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완료된 마이산 탐방로 정비사업(연인의 길)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31억원이 들어갔다.
탐방로 정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기존 시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안계현 관광과장은 “마이산을 세계 제1의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즐길거리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