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쌀로 지은 ‘냉동밥’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주)는 (주)지엠에프와 함께 남원 노암농공단지에 냉동밥 제조공장을 공동 투자해 지난 2월부터 남원쌀로 냉동밥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주)가 6월말까지 남원쌀로 생산해 전국 대형마트와 유통점에 공급한 냉동밥은 모두 160만 봉으로, 여기에 사용된 쌀은 250여톤에 이른다.
또한 풀무원식품(주)는 최근 1인 가족 증가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남원공장을 냉동밥 전진기지로 활용, 다양한 간편식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5배로 증가해 남원쌀이 매월 60여톤 이상 소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식품(주)와 공동 투자한 (주)지엠에프도 가정간편식(HMR)에 관심이 큰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려 해외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자사브랜드 ‘올그루’ 상표로 수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박남주 풀무원식품(주) 대표는“남원쌀의 안정적인 소비촉진을 위해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과 함께 시장 확대에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시장은“청정 남원에서 생산된 맛좋은 쌀로 지은 냉동밥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기쁘다”며“풀무원식품 냉동밥이 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와 풀무원식품(주), 남원농협, ㈜지엠에프는 지난해 2월 협무협약(MOU)를 맺고 상생협력을 통한 식품산업 선진화와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시는 올해 69억여원을 들여 증산위주의 농업정책을 탈피해 소비자가 원하는 맛좋은 고품질 쌀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남원 대표 공동브랜드 쌀인 남원참미 재배면적을 347ha로 늘리고, 육묘에서 수확까지 철저한 품질과 전면적 GAP인증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