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산별교섭 결렬…금융노조 10일경 쟁의조정 신청 방침

금융노사, 산별교섭 결렬…금융노조 10일경 쟁의조정 신청 방침

기사승인 2019-07-08 17:35:24

금융노사의 산별중앙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산별교섭 결렬에 따라 10일경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7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제4차 산별대표단교섭을 개최했으나 7시간 넘게 계속된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이날 쟁점은 ▲임금인상률 ▲저임금직군 임금 현실화 ▲임금피크제 개선 ▲후선역제도 개선 ▲평균임금 산정 시 성과급 반영 등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노조 측은 4.4%의 임금인상률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1.1%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 저임금직군 임금 현실화와 관련해서는 임금인상률 안에서 임금 현실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측의 입장과 별도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노조 측의 주장이 충돌했다.

또한 임금피크제 기간의 임금 평균을 임금피크 진입 전 임금의 70% 이상으로 인상할 것과 마지막 해의 임금삭감률을 최소 5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달랐다. 이밖에 노조 측의 후선역제도 개선 요구와 평균임금 산정 시 성과급을 포함해 달라는 요구도 모두 사측이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수십차례의 각급 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어떠한 협상의 여지도 열어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협상 결렬에 따라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쟁의조정 신청 후 조정기일을 넘기게 되면 노조는 파업·태업과 같은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