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관광‧문화 어우러진 살기 좋은 수영구 만들 것"

오거돈 시장 "관광‧문화 어우러진 살기 좋은 수영구 만들 것"

기사승인 2019-07-09 00:29:48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번에는 수영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8번째 순서로 이뤄졌으며, 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있는 구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발전 앞에서는 여야 간의 경계를 허물어야한다는 의지로 읽힌다.

오 시장은 8일 수영고가로 하부에 조성 중인 복합생활문화 공간 'B-Con 그라운드'와 수영구 스포츠문화타운을 들러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강성태 수영구청장이 함께했다. 두 곳을 둘러본 오 시장은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꼼꼼히 점검해달라"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시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날의 메인 행사인 정책투어가 열리는 수영구청 구민홀로 자리를 옮겼다. 행사에는 유재중 국회의원, 박경옥 수영구의회 의장 및 구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갈매기를 연주하는 악대와 함께 장미꽃 부대가 오 시장을 맞았다. 이날 오 시장이 품에 안은 장미꽃은 총 57송이. 강 구청장은 오거돈 시장의 성 '오(5)'와 민선7기의 '7'에서 따온 숫자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장미꽃 수십 송이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다"며 "수영구 현안을 더 꼼꼼히 살피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수영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고,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민락수변공원 등 세계적인 관광지를 품고 있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곳이다"며 "앞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걷기 좋은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특히 '수영강 휴먼브릿지'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영강 휴먼브릿지는 부산시의 '걷기 좋은 부산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수영구 협성르네상스 아파트에서 영화의 전당까지를 한 번에 잇는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휴먼브릿지가 건설되면 그 일대는 굉장한 관광지역이 될 것이다"며 "수영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 다리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객석에서는 ▲수영구 스포츠문화타운 주차공간 확보 ▲생활 SOC 수영구 복합생활문화센터 건립 ▲민락동 (구)청구마트 부지 활용방안 ▲수영구 장애인복지관 셔틀버스 구입비 지원 ▲광남로 일원 보도정비 공사 등의 9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오 시장은 "열린행사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이 되어있는 시민 여러분 모두의 공간이다"며 "가까이 계시는 만큼, 부담 없이 언제든지 들르셔서 잔디밭, 숲속 도서관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단순한 동북아 해양수도가 아니라,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민선7기 부산의 비전이다"며 "부산이 크게 바뀌고 있는 만큼 수영구민 여러분께서도 한 목소리로 부산의 발전을 격려해주시고,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3월 12일 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진구·북구·금정구·중구·남구·동래구를 방문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했다. 나머지 구·군에 대해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전략과 정책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정책투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강우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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