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표적인 어깨 질환 ‘회전근개손상’, 여름철 발생 주의

[칼럼] 대표적인 어깨 질환 ‘회전근개손상’, 여름철 발생 주의

기사승인 2019-07-09 10:54:29

<사진=김건 원장, 화인 통증의학과 연신내점 제공>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지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상 레저는 준비 운동 없이 이뤄지고 있어 레저 활동 중 생길 수 있는 부상 확률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레저 활동 후 어깨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손상이나 파열 등의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어깨는 회전근개라는 4가지 근육이 팔의 뼈를 관절에 붙잡고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회전근개는 팔의 회전운동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의 정상 위치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회전근개가 퇴행이나 충격, 과사용 등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장시간 과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힘줄이 약해지거나 찢어질 수 있는데 이 때 발생한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자칫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환자들 대부분이 초기에는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질환 초기에는 팔을 회전하거나 옆으로 드는 등의 특정 움직임에만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초기에만 약물치료를 받다가 중단한 후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어깨 힘이 확연히 떨어진 것을 체감하고 치료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적인치료만으로도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깨통증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운동치료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관절경과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복합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질환으로 통증이 심하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심한 통증으로 어깨를 되도록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데 이런 경우 점차 근육이 굳어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손상된 회전근개를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글. 은평구 정형외과 화인통증의학과 연신내점의 김건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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