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행랑채 철거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순창군에 따르면 황숙주 군수 공약사업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4억 8000만원을 투입, 행랑채 300동 철거 계획을 수립했다.
 
황 군수가 행랑채 철거를 공약사업으로 내건 데는 행랑채 지붕 대부분이 슬레이트로, 마을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군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올해 첫 사업 계획물량 75동 중 38동을 철거했고, 오는 11월말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일반지붕 행랑채 80만원, 슬레이트지붕 행랑채 180만원을 순수 군비로 지원한다. 단, 창고나 축사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행랑채 철거 신청 대상은 33㎡ 이상으로, 본채 없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철거가 시급한 행랑채가 우선 철거 대상이다.

단, 면적이 33㎡미만이더라도 건축물 소유자들이 보조사업 대표자를 선임해 여러 농가의 행랑채를 합산한 면적이 33㎡이상이고 자부담이 가능한 경우는 신청이 가능하다.

황숙주 군수는 “행랑채 철거 사업은 농촌마을의 쾌적한 주거환경개선, 주거복지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