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건 뜬다...증시 약세장 속 증권株 주목

뜰건 뜬다...증시 약세장 속 증권株 주목

기사승인 2019-07-10 05:00:00

잇딴 악재로 업종별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증권주가 약세장 속 기대주로 떠올랐다. 금리 하락 기조 속에 채권 이익이 느는 등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외국인은 증권주 종목 41억을 순매수했다. 미래에셋대우 51만주, 메리츠종금증권 40만주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같은 외국인의 증권주 매수세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져왔다. 외국인의 증권주 매수세에 대해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빠지면서 채권 평가이익에 도움이 됐다”며 “업종별로 주가가 빠지는 동안 증권주는 주가 흐름이 좋았다. 외국인이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2분기와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기업금융(IB) 성장과 수익원 다각화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금리하락으로 인한 채권 운용이익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특히 채권 보유 상위 5개 증권사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증권사별 채권 보유액은 미래에셋대우(22조7396억원), 한국투자증권(22조3634억원), NH투자증권(19조7583억원), 삼성증권(18조9666억원), KB증권(17조1950억원) 순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금융 업종 중에서 증권은 정부 규제도 풀리고 수급 상황도 자유로운 편”이라며 “현재 증권주의 실적을 견인하는 요소가 IB와 채권운용쪽이다. 금리가 계속 아래 방향으로 가고 있고 글로벌지수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라 3분기까지도 운용이익에서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증권주에 투자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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