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조선시대 역사문화 복원 ‘착착’

전주시, 조선시대 역사문화 복원 ‘착착’

기사승인 2019-07-10 16:52:42

전주 구도심 일대가 찬란했던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간직한 장소로 탈바꿈되고 있다.

전주시는 10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장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풍남문, 전주부성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rkwuRek.

이번 주민설명회는 전주부성 종합정비계획 초안이 수립됨에 따라 주민과 상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하고, 전주부성 복원 거점지 대상 주민들과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 수행기관인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조법종 교수는 이날 주민들에게 조선시대 전주부성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은민균 교수가 보물로 지정된 풍남문 정비와 조선시대 전주부성 성벽 및 성문 복원 방향을 골자로 한 전반적인 복원사업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풍남문 정비의 경우 문화재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을 골자로 문화유산 보존을 전제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광장 활용성에 중심을 뒀다. 또, 남부시장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기존 차량 노선의 변화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전주부성의 성벽 복원의 경우 매장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한국전통문화전당 인근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구간의 경우 성벽구간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면서 현행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 까지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와 우석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성곽 확인 구간 외에 역사적 고증과 관광자원화 등 타당성 검토를 통해 복원이 가능한 구간을 도출해 예산 및 현실성 등을 고려한 장단기 성벽 복원 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주부성 성문 복원의 경우, 우선 사진자료가 확보돼 복원사업이 용이한 서문(옛 서문파출소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되, 동문과 북문에 대해서는 토지매입 등 비용과 실효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복원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역사문화 되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1단계 공사 △풍남문 및 전주부성 일부 복원 △전주풍패지관 주변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1단계 공사는 현재 선화당 등 복원이 예정된 7개 건물 중 주요 5개 건물이 윤곽을 드러내는 등 약 75%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찬란했던 조선시대 전주의 역사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태조어진 봉안행렬 △조선왕조실록 포쇄재현행사 등 조선왕조 의례 재현행사를 꾸준히 선보이고,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등 아시아 최초의 근대민주주의를 실현한 동학농민혁명의 가치 재정립을 위한 기념사업도 펼쳐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시의회 및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전주부성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며 “조선왕조의 본향으로서 찬란했던 조선시대 전주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 전주부성은 고려말 전라도관찰사 최유경이 처음 쌓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1734년(영조 10)에 전라감사 조현명에 의해 대대적으로 신축되었다가 일제강점기 폐성령에 의해 철거되기 전까지 전라도의 행정치소인 전라감영 및 전주부영, 풍패지관, 경기전 등을 감싸고 있는 호남 최대의 읍성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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