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양파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농가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판로개척에 팔을 걷고 나섰다.
임실군은 최근 양파 가격 하락으로 지역농가의 근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해외수출을 통한 판로개척에 나섰다.
임실군과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NH농협물류를 통해 대만으로 288톤 수출을 추진 중이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하여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수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수출을 통한 시장 격리는 가격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군은 수출을 위한 선별비와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양파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에도 군은 양파 가격하락에 따른 양파 소비 확산을 위한 양파 사주기 행사를 가졌다.
양파 가격하락과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임실군청과 관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받은 가운데, 전 공직자가 앞다퉈 양파구매에 나섰다.
그 결과 농가와 직접 연계해 당초 계획(500망/20kg)보다 많은 712망(14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심 민 군수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해외수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하락 시 농민의 소득보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