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CBS 스포츠 전반기 평가에서 맥스 슈어저(35·워싱턴)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중간 평가 형태로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짚어보는 투표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1위 표 4장, 2위 표 1장을 받아 14점으로 10점을 획득한 슈어저를 제치고 NL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0일 올스타전에선 NL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사했다.
매체는 류현진을 두고 “정규리그를 절반 이상 치른 시점에서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라면 사이영상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의 적은 실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지난 시즌 포함 17번의 등판에서 16번은 2자책점 이하로, 11번은 1자책점 이하로 던졌다며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또 CBS 스포츠는 류현진의 세부 스탯을 주목했다.
볼넷 대비 삼진 (K/BB)비율이 9.9로 리그 전체 1위다. 또한 9이닝 당 볼넷 비율(BB/9)은 0.6로 역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득점권 피안타율이 0.110에 불과해 전문가들을 사로잡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