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방용품기업 삼광글라스는 미국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Sam's Club)에 글라스락 90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샘스클럽은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의 자회사이자 매장 수 기준 미국 최대 규모 회원제 창고형 매장이다.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중국 등에 총 862개 상당의 매장을 보유한 대규모 유통채널이다.
회사 측은 “글라스락은 2017년 8월부터 미주지역 샘스클럽 660여개 매장에 일괄 입점한 이후, 열에는 물론 충격에도 강한 내열강화유리 ‘템퍼맥스’ 제조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제품이라는 신뢰, 현지 식문화에 적합한 오븐세이프 제품 라인업에 대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매년 납품량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2017년 8월 56억원 규모로 시작된 샘스클럽 수출 성과는 2018년에 10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올해도 7월까지의 수주액이 작년 전체 성과에 근접한 만큼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수출계약이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까지 확대되고 있다. 삼광글라스 측은 남미지역에서의 주문량이 계속 증가하고 긍정적인 수출계약 상담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 글라스락의 수출량과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광글라스 해외영업팀 서호준 팀장은 “이번 수주 성과는 글라스락의 메인 수출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여전히 유리 제품의 니즈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남미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로 유리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글라스락의 독자적인 템퍼맥스 기술력으로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