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추경없어 나라 망할것처럼 말하더니… 무더기 양해사태”

한국당 “추경없어 나라 망할것처럼 말하더니… 무더기 양해사태”

기사승인 2019-07-12 10:52:0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정부·여당이) 추경만 통과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추경이 늦어져서 나라가 망할것처럼 말하더니 정경두 해임건의안 이야기가 나오자 본회의 일정 협의마저 줄행랑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의도가 추경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추경 심사를 깐깐하게 하겠다는 야당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싶었던 건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토록 본회의를 열자며 18일~19일 양일간의 본회의 고집했던 여당”이라며 “그런데 어렵사리 연 6월 임시국회를 여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방탄국회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경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국무위원들도 당연히 추경심사과정에 적극 참여해야한다. 심지어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3000억 추가예산 요구까지 나왔다”며 “그런데 정작 총리도 외교부장관도 다른 국무위원들도 추경심사에 대거 불참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국회를 열자면서 그토록 야당을 비난하더니 정작 민생과 경제 입법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도 “이날과 오는 15일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정책질의를 시작한다. 그런데 예결위에 불출석 사유를 제출한 것이 모두 25건”이라며 “경제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한국당에 떠밀더니 막상 추경심사를 한다니 외면하는 현 정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은재·김한표 의원 등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참석 안할 거면 예결위 하지 말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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