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염증성 여드름, 좁쌀보다 무서운 이유

[칼럼] 염증성 여드름, 좁쌀보다 무서운 이유

기사승인 2019-07-12 14:10:46

<사진=박광우 원장, 화정 메디에스클리닉 제공>

여드름은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보통 2차성징으로 인한 성호르몬 분비의 활성화로 피지선이 자극되면서 청소년기에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최근에는 호르몬 외에도 식습관, 생활습관, 스트레스, 미세먼지와 같은 요인들로 성인 여드름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여드름은 10대부터 30대 청년층에 이르기까지 두루 발생하는 질병이 되었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염증성 여드름(화농성 여드름)과 좁쌀 여드름(면포성 여드름)으로 크게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여드름으로 인식하는 붉은 고름 형태의 여드름은 좁쌀 여드름 상태에서 손으로 짜는 등 잘못된 관리로 인한 세균 감염으로 나타나게 된다.

모공 속에 뭉쳐있는 피지가 세균에 감염되면 여드름균이 증식하게 되는데, 여드름 증상이 악화되는 것 외에도 모공이 넓어지거나 여드름이 있던 부위에 흉터가 남기도 하고, 흉터가 2차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드름 초기에는 꼼꼼한 세안으로 피지 제거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얼굴과 목 부위 등에 과잉 분비된 피지와 땀도 잘 씻어내야 한다. 단, 너무 잦은 샤워와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자주 씻기 보다는 한번 씻을 때 잘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여드름 치료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피지선의 분비를 억제하면서 증상으로 드러난 여드름 균을 진정시켜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염증성 여드름의 후유증인 여드름 자국과 모공축소 치료의 경우 블루 RF레이저의 500~980nm의 양극성 고주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그 밖에도 맥스지아이콘(MAXICON), 프락셀, Lux V, 레가토, 인트라셀, 옐로우레이저, 시너지레이저 등을 병행하면 여드름 재발 및 흉터 또한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드름은 재발이 되기 쉽기 때문에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여드름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나에게 맞는 치료 방법, 후유증을 예방하는 방법 등을 충분히 상담받는 것이 좋다. 

식습관 관리, 스트레스 줄이기,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 및 화장품의 사용 등도 필수적이다.


글. 화정 메디에스클리닉 박광우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