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 단장이 미국 일리노이대 국제동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동문 공로상은 세계의 일리노이대 동문 중 과학, 정부, 예술 등 인류발전에 기여한 1인을 선정하며, 잭 디쉬 셰스 박사의 기부금으로 제정돼 공식명칭은 ‘마두리와 잭 디쉬 셰스 국제동문상’이다.
현 단장은 1996년 일리노이대에서 무기화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고, 나노과학 중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의 합성과 조립, 의학분야 응용을 선도한 세계적 연구자다.
현 단장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였던 일리노이대 화학과 케네스 서슬릭 교수는 “현 단장이 2001년 개발한 나노입자 합성 승온법은 간단하면서도 범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나노입자 크기를 매우 정밀하게 제어하는 합성을 가능케 했다”며 현 단장으로 무기나노소재 연구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현 단장은 현재 IBS 나노입자연구단장이자 서울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미국공학한림원, 스웨덴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다.
아울러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화학분야 최고 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ACS) 부편집장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나노과학 분야 주요 학술지 ‘ACS Nano’ 부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 2011년 국제 순수·응용화학연합(IUPAC)과 유네스코 선정 ‘100명의 화학자’ 중 한 명으로, 2014년부터 클래리베이트 선정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매년 선정됐다.
이어 2020년에는 노벨상 수상자 예측 후보로 평가되는 피인용 우수연구자에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교수와 함께 선정됐다.
현 단장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모교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상 기념강연과 시상식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일리노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