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을 추진하면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이어 금속노조 경남지부도 입점 반대 의사를 밝히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모든 을들의 연대로 재벌체제를 개혁하며, 창원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이를 위해 모든 조합원 서명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4월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창원 스타필드 입점 반대 투쟁본부’ 가입을 의결한 후 연대활동이다.
경남지부는 “스타필드는 신세계그룹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재벌의 복합쇼핑몰체인”이라며 “신세계는 문어발식으로 기업을 확장하고 소상공인들을 죽이는 스타필드를 무분별하게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의 복합 쇼핑몰 입점 후 자영업자들 매출이 46.5% 하락했으며, 창원은 골목상권 13만6212명 중 6300여 명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몰락과 재벌그룹으로 부의 집중이 확실시되는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것은 노동자의 당연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경남지부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죽이면서까지 재벌로 부의 집중이 이뤄지는 것을 반대한다”며 “모든 조합원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해 을들의 연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했다.
창원시는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여부를 가리는 시민 공론화 일정을 애초 이달 말에서 9월 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
이 기간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지역 교통과 상권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을 조사한다.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여부는 시민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정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