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측 인사들, 日조치 부당성 충분히 이해”

김현종 “美측 인사들, 日조치 부당성 충분히 이해”

기사승인 2019-07-14 18:53:18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워싱턴DC 방문 일정을 마치며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 인사들은 예외없이 이런 입장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14일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백악관 인사들,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두루 만났다. 일본의 조치가 동북아 안보협력에 미칠 영향에 다들 우려를 표했고, 개인적으로 (방미 결과에) 만족한다”며 “당초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특히 (미국 측 인사들은) 한미일 협력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점과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공체계에 영향을 미쳐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데에도 큰 우려를 했다. 우리 입장을 잘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전략물자기 북한에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 미국 측도 우리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언론은 자꾸 미국의 중재를 요청했는지 물어보는데, 제가 직접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미국 측 인사들이 우리 입장 충분 공감한 만큼 미국 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어제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관계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 자체가 제 답을 대신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협의’에 대해선 "한미는 언제든 한미일 협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했다는 데 미국도 공감했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는 “미국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얘기를 했다. 우리의 입장을 (공감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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