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연간 100만명이 찾는 군산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문객 집계 결과, 전년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물관은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새롭게 시도하는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어린이와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박물관은 올 들어 금강권 전시관인 3.1운동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를 편입해 운영하면서 금강권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박물관을 연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박물관과 금강권 전시관 통합 운영은 박물관 벨트화 지역을 출발해 경암동 철길마을,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 철새조망대까지의 선순환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강권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원도심 근대문화관광지를 보려면 1박2일 체류형 관광이 필수다.
박물관은 금강권 전시관 통합운영을 위해 역사성에 더해 흥미롭고 추억이 될 수 있는 50여개 체험코스를 새롭게 갖추고, 스토리텔링 체험 후 선물을 가지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해 최종 미션을 완성하는 스탬프투어를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철새조망대에서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5000원 이상의 금강권 통합입장권을 구입한 방문객에게는 철새조망대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을 방문객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해 지역 소비로 연결하고 있다.
박물관이 시민과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 데는 시민 참여로 이룬 방대한 기증유물이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유물을 포함한 2만 7000여점의 방대한 유물은 박물관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또한 연중 20여회의 전시와 300여회의 문화공연을 열어 시민들의 문화복합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전국 최고의 근대문화유산을 지닌 군산의 강점을 살려 근대역사박물관을 거점으로 관광군산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