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이 끝난 뒤 단둘이 잠시 대화를 나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회동을 마치고 나서 참석자들이 정리하는 분위기에서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회동 장소인) 청와대 본관 인왕실 앞 창가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이해해 달라. 단독회동을 갖지는 않았다”며 “(오늘 회담은) 그런 것들을 넘는 대국적 차원의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만남은 지난 15일 황 대표가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떤 형태의 회동이든 수용하겠다고 발표해 성사됐다. 두 사람이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로서 현안을 두고 논의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