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49로 5월 보다 0.3%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0.1% 올랐다.
유가 하락이 생산자물가를 내린 원인으로 보인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61.78달러로 5월(69.38달러)보다 7.6달러 떨어졌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5월 보다 0.6% 하락했다. 나프타(-14.1%), 경유(-6.8%), 휘발유(-10.8%) 변동 폭이 컸다.
화학제품은 에틸렌(-7.9%)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에서는 TV용 LCD(-3.7%), D램(-5.3%) 가격도 내렸다.
농산물 가격 하락도 주요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내려 같은 기간 0.5% 하락했다. 특히 감자(-47.5%)와 참외(-18.8%) 등 값이 크게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서비스는 이전 달과 비교할 때 변함이 없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5월 보다 0.2%, 신선식품은 1.4% 하락했다. 에너지는 1.5%, IT는 0.3%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2% 하락했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5%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7% 하락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