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백색국가 韓 제외 움직임에 ‘으름장’..."가장 높은 수준 대응 나서야"

이해찬, 日 백색국가 韓 제외 움직임에 ‘으름장’..."가장 높은 수준 대응 나서야"

기사승인 2019-07-31 11:13:08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규제 완화국가(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려는 계획을 강하게 경고했다. 일본의 백색 제외 결정 시한은 내달 2일이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선 결코 안 된다”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이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정청은 배제뿐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만반의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일방적인 것이 아닌 만큼 일본정부가 차분하고 정확한 판단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여기에 국회와 정부를 향한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 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가 합의한 민관정협의회도 출범하고, 국회차원의 방일단도 일본을 방문한다. 모처럼 여야와 정부가 한목소리를 내는데, 모두 힘 모아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에서는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를 출범시켰다. 산업부 장관과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우여곡절 끝에 국회가 정상화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결의안, 100여개의 민생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국회가 돼야 한다. 최악의 국회 오명을 지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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