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한민국 신(新)대항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들이 모여 2040년까지 42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오늘 상정한다는 것.
이 총리는 계획과 관련 “시행되면 항만시설이 자동화·지능화돼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30% 증가하고, 하역과 보관의 장소로 기능하던 항만이 LNG선 등 첨단선박의 수리와 물류의 거점으로 변모한다”고 미래를 그렸다.
이어 “항만들이 500개 이상의 기업을 새로 유치하고, 5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65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력을 공급해 항만 미세먼지를 2022년까지 현재의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청사진도 내보였다.
일련의 계획과 미래를 제시하며 이 총리는 관계부처 연도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지자체와 민간은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항만 인근에 유치하고 해양레저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