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 배제로 경제보복을 노골화하면 경제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속적인 일본 수출규제강화 움직임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이처럼 말했다.
당장,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전략물자의 수출규제를 완화해주는 백색국가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은 부당한 경제침략행위라고 규정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정경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일과 부당한 결정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2 독립운동인 경제·기술 독립운동이 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일관계 대파국을 초래할 결정(화이트리스트 제외결정)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하며 “나쁜 이웃 아니면 좋은 이웃이 될지, 못된 이웃 아니면 착한 이웃이 될지 일본 정부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도 연계해 “자유한국당은 송곳 심사를 한다고 하더니 경제독립을 지원할 국산화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며 “본회의에서 추경 처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전향적인 자세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뜻을 전했다.
더불어 “일본 경제침략에 맞서 담대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엄중한 시국”이라며 “(어제 첫 회의를 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가 일본 무역전쟁에 맞서자고 선포한 것이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도 지켜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