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기사승인 2019-08-01 14:12:01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3일 그룹 듀스 출신 가수 故 김성재의 죽음 관련 의혹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1일 자신의 SNS에 "그럽시다. 한 번, 진하게 붙어봅시다"라는 글과 함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서 사진을 올렸다.

가처분 신청을 낸 사람은 방송이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훼손할 우려를 들며 '그것이 알고 싶다'를 방송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故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씨는 자신의 SNS에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영상을 올리며 '김성재' '그것이 알고 싶다' '본방' '20190803' 등의 해시태그를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또 "이번에 해결 안 나도 끝까지. 진실을 향해", "널리 알려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19일 첫 솔로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하고 SBS '생방송 TV가요 20'에 출연했다. 방송을 마치고 당시 숙소였던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로 돌아온 김성재는 다음 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김성재의 시신에서는 마약성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당시 경찰은 김성재의 사인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하지만 김성재의 유족, 지인들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인간에게 쓰이지 않는 약물인 졸레틸이 검출된 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 등 김성재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예정이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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