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남미의 장수 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단수수 재배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단수수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돼 온 작물로 당도가 높고 수량도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많아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탕수수 껍질 왁스에 많이 들어 있는 폴리코사놀의 원료로 쓰인다.
또 단수수는 당질계 작물이라 전분질계나 셀룰로오스계 원료와 달리 전처리 공정 없이 착즙 후 바로 음용할 수 있어 생산비가 저렴하다. 착즙 후 잔유물은 동물사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양 중 물 소비량이 사탕수수의 3분의 1에 불과해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재배기간도 5~9개월까지로 짧아 수확한 후 보리, 밀 등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하다.
윤순근 파주시 스마트농업과장은 “단수수 수확 후 착즙액은 흑당, 메이플 시럽처럼 지역특화 상품화할 수 있고 부산물은 육우 및 한우의 사료와 토양개량에 이용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