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1~6월) 경상수지가 16개 반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는 7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달러 흑자다. 이는 2011년 하반기 이후 16개 반기 연속 흑자다.
다만 흑자규모는 반기 기준으로 볼 때 지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524억8000만달러에서 370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2777억2000만달러, 수입은 2404억6000만달러다. 수·출입은 1년 전보다 각각 9.8%, 5.7% 감소했다.
대(對)중국·중동 수출이 감소했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했다. 수입은 원유도입단가 하락 등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158억달러 적자에서 123억5000만달러로 개선됐다. 운송수지 적자와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운송수지는 1년 전보다 적자규모가 축소(30억9000만달러→16억2000만달러) 됐다.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86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61억8000만달러 적자로 개선됐다. 2017년 하반기부터 중국·일본인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된데 기인한다.
여행수지 적자는 2016년 상반기(-39억2000만달러) 이후 최소다. 서비스수지 적자 또한 2016년 하반기(-95억9000만달러) 이후로 가장 작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29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1년 만에 6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배당소득수지 적자도 지난해 동기(-72억2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올 상반기 배당소득수지는 36억7000만달러 적자다.
금융계정은 234억7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