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64억달러 흑자…8개월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 64억달러 흑자…8개월만에 최대

기사승인 2019-08-06 10:16:39

6월 경상수지가 6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6월 경상수지는 63억8000만달러 흑자다. 흑자규모는 지난해 10월(93억5000만달러)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5억4000만달러에서 1년 만에 62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수출은 43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523억1000만달러) 대비 기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길어지고 반도체·석유류 단가가 하락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한 영향도 있다. 

수입도 427억7000만달러에서 377억2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기계류 수입 감소세가 지속됐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는 운송과 여행수지 개선으로 24억2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3000만달러 적자로 개선됐다. 여행수지는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수가 늘면서 1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10억 달러적자로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9억2000만달러에서 27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 금융계정은 65억2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5억8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86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9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46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4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1년 전보다 13.7% 감소한 440억9000만달러다. 선박을 제외하면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과 선박은 증가했는데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수출은 증가했고 중국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감소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10.9% 감소한 4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7.6% 감소한 수치다.

가스·석유제품·원유 등 원자재와 승용차 등 소비재, 자본재 수입이 각각 13.6%, 7.3%, 8.0% 감소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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