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왕 즉위식에 美 펜스 부통령·中 왕치산 부주석 파견… 정부 축하사절은?

10월 일왕 즉위식에 美 펜스 부통령·中 왕치산 부주석 파견… 정부 축하사절은?

기사승인 2019-08-12 08:58:41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 및 축하 행사에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은 나루히토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미국 대표 사절로는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即位礼正殿の儀)을 오는 10월 22일 치른다. 또 10월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부 주최의 환영 만찬이 5성급 도쿄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리는 등 10월 하순에 새 일왕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개최하는 즉위 의식에 국교를 맺은 전체 국가인 195개국의 정상 및 주일대사 등을 초청했다. 이에 미국은 펜스 부통령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의 방일은 2018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이 된다.

중국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을 파견할 예정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전날 나왔다.

한편, 1965년 수교 이후 최악의 갈등 상황을 맞은 한일관계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때의 한일관계 분위기를 지금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설령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정부가 축하 사절을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축하 사절은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의 ‘특사’ 역할도 겸할 수 있으리라는 추측도 벌써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계기가 한일관계 회복의 무대로 기능하려면 일단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용 대법원판결에 대한 한일 간의 인식 차를 좁히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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