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가운 햇살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필수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가 옷이나 옷깃에 묻으면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피부 톤업 효과 등을 겸용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도 늘고 있어 이로 인한 얼룩은 의류 세탁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의류 오염의 올바른 제거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선크림 얼룩 어떻게 지우나?
얼룩의 종류는 크게 유성 오염, 수성 오염, 불용성 오염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유성 오염은 인체에서 나오는 기름 성분이나 음식물의 기름 성분으로 발생하는 오염 ▲수성 오염은 물에 잘 제거되는 친수 성분의 오염 ▲불용성 오염은 흙탕물, 녹물, 매연 등에 의해 생기는 오염을 뜻한다.
이 중 일부 선크림에 의한 얼룩은 유성 오염으로 산화되는 경우도 있어 공기 중의 노출을 줄이고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애벌빨래를 통해 얼룩을 1차로 제거한 뒤 본세탁을 하는 게 좋다.
◇초콜릿, 흙탕물 등 오염별 맞춤 세탁법
초콜릿, 와인 등에 의해 생기는 생활 얼룩은 대표적인 수성 오염이지만 같은 수성 오염이라도 오염 원인 물질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초콜릿에 의한 오염의 경우 애벌빨래를 통해 1차 오염을 지운 뒤 세탁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의류 얼룩과 달리 와인 얼룩의 경우 포도 성분이 알칼리를 만나면 어둡게 변하는 성질이 있어 올바른 성격의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변색될 수 있다.
따라서 울샴푸와 같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1차적으로 오염을 제거한 뒤 알칼리성 세탁세제를 활용하면 오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여름철 잦은 비로 인한 흙탕물 얼룩은 불용성 오염으로 바로 세탁기에 넣어 세탁하게 되면 오염 번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옷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흙을 털어내고 세탁하거나 오염부착 방지 기능이 들어있는 세탁세제를 이용하면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일부 선크림에 의한 얼룩은 유성 오염으로 산화되기도 한다. 선크림 얼룩을 방치하면 묵은 때가 쉽게 제거되지 않아 올바른 세탁법으로 빠르게 얼룩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