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에 대한 맞춤형 정비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공주도형 주거지 재생 정책은 민간단체와 빈집·도시재생 전문가 등과 함께 빈집의 유형과 안전상태 등을 고려해 추진된다.
현재 전주지역 빈집으로 확인된 곳은 완산구 1,177호, 덕진구 784호 등 총 1,961가구이며 최근 1년간 에너지 사용이 없는 장소다.
전주시는 빈집정비계획 수립 시 단순 철거형 정비방식이 아닌 주거지재생과 연계한 구도심의 활성화 방안과 주민주도의 정비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예컨대 빈집 현장조사와 등급산정 조사, 빈집 소유자 및 인근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활용 가능한 빈집에 대해서는 소유자와 협업해 리모델링한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빈집에 대해서는 철거 또는 안전조치하는 방식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빈집 정비사업에 총 14억 5,000만원을 투입, 총 128동의 빈집을 공용주차장과 공용텃밭·반값임대주택 등으로 개선해 왔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