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10만 톤 태평양에 방류하면 동해의 방사성 물질도 증가할 것이다. 동해까지 (유입에) 약 1년이 소요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오염수가 방류되면 동해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5년∼2016년 동해의 세슘137 수치가 사고 전보다 2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버니 수석 전문가는 최근 기고문을 통해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아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2022년 여름이면 저장탱크 용량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 계획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요구들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쿄 올림픽 이전에는 방류하지 않을 것이고 그 이후에라도 사전 공지없이 무단 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