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최근 한일 양국 관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타 지역의 일본 교류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카사오카시와 수년간 쌓아온 우의를 돈독히 하고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예정대로 청소년 문화 교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현재 한일관계가 엄중하지만 청소년 문화교류까지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양국 청소년에게 신뢰에 관한 가치를 그릇되게 인식시킬 수 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상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예정대로 교류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고성군은 일본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시장 코바야시 요시후미)와 지난 2009년부터 10년째 격년으로 상호 방문하며 청소년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카사오카시 청소년들이 고성군을 찾아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카사오카시장은 서한문을 보내와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청소년의 교류가 중요하며 올해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청소년들도 고성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며 틈틈이 한국어 공부와 공연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고성에서 체류하는 동안 안전하게 교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카사오카시 청소년 교류단은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고성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 청년농업인 소통 간담회 개최
백두현 고성군수는 1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농업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농업인들의 영농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백두현 고성군수를 비롯해 청년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농업인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수도작, 과수, 특용작물, 곤충, 축산 등 재배하고 있는 작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 사업 확대, 농산물 판로 확보 등 건의사항과 함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농업인은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는 지역농산물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엑스포 기간에 청년농업인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성군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에 상생상회라는 전국 120여개 자치단체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이 판매되는 곳이 있다"며 "오는 23일 사업단을 방문해 참가여부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청년농업인과 소규모 농업인들에게 보조금 지원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문을 비롯한 고성군 밴드, 고성군홈페이지, 이장회의를 활용해 보조 사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자체 TF팀을 구성해 중복지원과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농업인들이 자립하고 성공하는 것이 고성군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청년농업인들이 탄탄하게 성장해 미래 고성농업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성군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청년농업인 취농인턴제,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농업정책자금 이자 차액지원,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등을 추진하며 청년농업인들의 농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