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저상버스 122대를 내년 도입하기로 했다.
저상버스는 타고 내리기 편리해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소저상버스와 전기저상버스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커 친환경자동차 도입을 적극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과도 부합해 친환경 저상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버스 운송업체들은 저상버스가 낮은 차체로 인한 파손 및 잦은 고장으로 일반버스에 비해 운영손실금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려왔다.
이로 인해 2016년도 5대, 2017년도 4대, 2018년도 7대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도는 저상버스 확대를 위해 정부의 수소 및 전기차 도입 사업과 연계해 운송업체에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국회와 중앙부처에 국비 확보를 위해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저상버스 확대사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올해 저상버스 59대를 도입하며 전년도 대비 8배 이상에 달하는 도입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박환기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저상버스는 교통약자의 발”이라며 “내년도 저상버스 122대 도입에 이어 특별교통수단 콜센터 상담원 증원과 관제시스템 개선 등 도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어업지도선 이름 공모
경상남도가 새로운 어업지도선 이름을 9월 1일까지 공모한다.
신규 어업지도선은 관할 해역의 수산자원보호, 어업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 및 안전조업 지도를 위해 90톤급으로 건조되며, 내년 1월 취항 예정이다.
취항 이후에는 기존에 26년간 운항해 온 어업지도선(40톤, 경남230호)을 대체하게 된다.
선체 하부는 강선, 상부는 알루미늄으로 건조돼 내구성, 복원성,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워터제트 추진방식으로 2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 가능하다. 선박 승선 인원은 최대 35명이다.
공모는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14일간 경상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경남의 ‘수산일번지’, ‘청정해역’ 이미지를 상징하는 독창성 있는 선박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자격은 만 14세 이상의 경남도민이며, 1인이 1개의 작품만 응모 가능하다.
당첨작, 우수작 응모자에게는 각각 30만원, 1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수여한다.
◆경남형 벽지교통(Ver. 2.0) 브라보택시는 진화 중
경남의 브라보택시가 더 똑똑하고 더 편리하게 진화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 증가를 위해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브라보택시 운영시스템을 올해 10월부터 도입한다.
또한 노선버스가 운행되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불편을 겪었던 산간오지 마을에도 브라보택시가 운행되고, 기존에 도입되지 않았던 진주시와 통영시에도 사업이 전면 추진되는 등 수혜지역이 크게 확대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브라보택시를 운영하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19년 하반기 브라보택시 운영실태 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택시기사와 지역 주민이 브라보택시를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10월경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브라보택시 사업은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에서 대중교통 과소지역인 노선버스 2회 이하 운행 마을로 수혜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또한 브라보택시가 운행하지 않은 진주시와 통영시에도 브라보택시를 도입 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브라보택시 운영 범위를 확대해 노선버스가 2회 이하로 운행되는 대중교통 과소지역에도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후 충분히 브라보택시 만으로 노선버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 될 때는 버스노선을 폐지하는 점진적인 전환방식을 추진 할 계획이다.
올해 10월부터 진주시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브라보택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통영시에서 버스노선개편과 연계해 브라보택시 사업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