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최근 1년간 고용창출 실적과 근로환경 등이 우수한 17개 기업을 ‘2019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기업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경남도가 올해 10년째 시행 중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는 고용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지원해 민간부분의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시책이다.
도는 2010년 인증제를 도입한 후 최근까지 총 203개 기업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했고, 총 5975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최근 1년간 고용증가율이 5% 이상이면서, 최소 고용증가 인원이 5명 이상인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15개사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에 기여한 고용안정 우수기업 2개사 등 총 17개사다.
이들 기업은 고용실적, 청년층 채용실적, 취약계층 채용실적, 고용유지율, 정규직 전환비율, 사회 공헌활동 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율곡은 지난 1년간 115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금명은 고용위기지역이라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나눔을 실천하고 소재 지역에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섰다.
김경수 지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힘써 준 고용우수 인증기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꼼꼼히 챙겨 도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형 新노인복지 서비스 '어르신센터 개소'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치매예방 강화,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돌봄을 위한 어르신센터를 19일 창원에 이어 20일 김해에서 각각 개소했다.
어르신센터는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경남도 노인복지 핵심 사업 중의 하나로 오는 2021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 총 20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올해는 창원, 진주, 김해, 양산, 함안, 하동, 산청 등 7개소가 먼저 문을 열게 된다.
어르신센터는 치매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는 소규모 조직으로 주로 노인복지관에 3~5명 정도의 1개 팀으로 설치되며, 센터의 사업은 크게 치매 관련 사업과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관련 사업으로 나뉜다.
어르신센터는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 가능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노인복지관 내에 주로 설치되어 어르신들의 생활과 밀착한 사업 추진에 적합하며 각종 서비스 연계에 용이하다.
주로 민간에 위탁 운영되는 방식으로 민간 중심의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치매예방 지역특화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노인복지관에 치매예방,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지원 등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노인복지관을 어르신들에게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행복 공간으로 거점화할 수 있다.
도내에는 이번에 개소한 창원, 김해 어르신센터 외에도 올해 하반기 중 5개소(진주, 양산, 함안, 하동, 산청)가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향후 사업의 안착을 위해 시군과 어르신센터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하는 등 어르신들이 좀 더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프로그램 발굴에 중점을 두고 향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경남미래 2040 포럼 준비단 구성
경상남도가 '경남미래 2040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경남도는 19일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경남미래 2040 포럼’ 준비단 회의를 열고 포럼 조직 구성 등을 논의했다.
경남미래 2040 포럼은 제4차 경상남도종합계획(경남미래 2040) 수립을 목적으로 구성되는 협의체다.
경남미래 2040은 경남의 20년 후를 바라보는 중장기 계획으로 지난 5월부터 경남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다.
향후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포럼 운영을 통해 정책 수용성과 실천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열린 준비단 회의에는 경남미래2040포럼 참여 분과별 전문가로 참여하는 홍재우 경남연구원장, 송원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 이시원 경상대학교 교수, 박경훈 창원대학교 교수, 문태헌 경상대학교 교수,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9월 4일 개최될 발대식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포럼의 운영 취지를 명확히 정립하는 한편, 실질적 비전 도출이 가능하도록 분과 포럼을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했다.
포럼은 효율적 논의를 위해 ▲총괄조정․기획 ▲경제․산업 ▲도시․환경 ▲사회․관광의 4개 분과로 운영된다.
총괄 자문과 의결 등 컨트롤타워 역할은 총괄조정․기획 분과에서 수행하고, 나머지 3개 분과는 각 분야별로 전문가, 관련 실국, 공공기관,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30명 내외 위원으로 구성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포럼 발대식을 시작으로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6월까지 지속적인 포럼 운영과 함께 의제에 대한 의견 수렴, 도민참여단이 주체가 되는 도민원탁회의, 도민 설문조사. 시군 TF 등을 통해 ‘제4차 경남미래2040’을 성공적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준비단 회의에서 "경남미래 2040 수립 과정에서 도정4개년계획, 경남발전 그랜드비전, 경남의 인구정책용역을 포함시키고, 시․군 차원의 계획 수립에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