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고 이용 촉진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남해군은 20일 새남해농협 농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장충남 남해군수, 류성식 새남해농협장, 최종열 남해축협장과 이민식 한농연남해군연합회장, 하준성 남해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하대운 전국한우협회남해군지부장 등 전문유통주체와 축산농가, 경종농가 대표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해군 퇴·액비 유통협의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남해군 가축분뇨 퇴·액비의 자원화 및 이용촉진을 위한 경종농가, 축산농가, 전문유통주체, 생산자단체, 행정 등 참여주체가 준수할 사항을 규정해 가축분뇨 처리문제 해소와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퇴비유통전문조직 지원사업(2억원), 퇴비 살포비 지원사업(4000만원), 액비 살포비 지원사업(5000만원) 등의 사업비를 매년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이 갖춰져 실질적인 가축분뇨 자원화와 순환농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농업 분야에서도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액비 살포로 지력을 증진시켜 비료구입비 절감 등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축산농가 및 전문유통주체는 가축분뇨 처리의 어려움 해소와, 농경지 환원을 통한 환경오염방지 등의 1석3조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유통협의체 의장인 장충남 남해군수는 "유통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기존 실시된 축산분뇨의 순환형 자원화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퇴·액비 이용으로 친환경농업 육성과 함께 경축순환농업 활성화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유통주체로서 역할을 수행 중인 새남해농협농축순환자원화센터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으로 총 76억원(국비 27억, 도비 9억, 군비 25억, 자부담 15억)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2014년 준공돼 새남해농협에서 운영 중이다.
연간 9400톤의 돈분을 액비화해 170ha의 경종농가에 살포하고 있으며, 우분도 연간 1만 5000톤을 퇴비화해 55ha 농지에 살포하고 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