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NH농협은행은 21일 도청에서 도내 다자녀가정의 양육비 경감 및 임신·출산·양육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경남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대상 확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대상을 2자녀 가정 이상으로 확대하자는 도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 3월부터 기존 3자녀 이상의 다자녀가정 우대카드(경남i 다누리 카드)의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농협과 협의해 왔다.
이에 따라 우대카드 대상이 막내가 만13세 이하인 3자녀 이상 가정에서 막내가 만19세 미만인 2자녀 이상 가정(임신부 포함)으로 확대됐고, 카드 혜택은 할인업종 확대 및 신설, 할인구간 설정 등 새로운 카드(경남 아이 다누리카드)로 개편하게 됐다.
현재 도내 3자녀 이상 가구는 2017년 통계 기준 3만 8000여 가구(전체의 10%)며, 이 중 약 83% 정도가 경남i 다누리카드를 발급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2자녀 이상 가구인 22만 5000여가구(61%)가 경남 아이 다누리카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상 가정의 막내 나이를 만 13세 이하에서 만 19세 미만으로 확대해 올해에는 막내가 2000년 1월 1일생부터 발급이 가능하다.
기존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인 경남i 다누리카드 사용자는 유효기간까지 카드사의 기존 혜택으로 사용가능하며, 추가로 리뉴얼된 경남 아이 다누리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리뉴얼된 경남 아이 다누리카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완료돼 8월 28일부터 도내 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에서 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다자녀카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카드사 혜택과 더불어 도내 문구, 미용, 학원 등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할인해주는 협력가맹점, 공공시설 등 이용에 따른 혜택도 2자녀 이상 가정까지 확대 될 수 있도록 전 시군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와 함께 협력가맹점에 홍보물을 배부해 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하고, 시군에서는 협력가맹점 현행화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저출생 극복과 임신·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해 도민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