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실에서 욕하면 안됩니다~"…진주시, 민원실 비상벨 설치

"민원실에서 욕하면 안됩니다~"…진주시, 민원실 비상벨 설치

기사승인 2019-08-21 15:11:53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특이 민원인의 폭언․폭력으로부터 민원실 직원과 방문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시청 민원실과 전 읍․면․동 민원실 33개소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시는 폭언, 폭행 등 특이민원에 대해 민원실 자체 대응팀과 청원경찰이 해당 민원인을 진정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왔으나 위협적이고 과격한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은 물론 시민의 안전도 우려돼 비상벨을 설치하게 됐다.

이번에 설치한 비상벨은 양방향 통신 비상벨로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로 신고 접수돼 사건 발생 지점에서 가장 인접한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출동해 악성민원을 해소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악성 민원 발생 시 일차적으로 자체 편성한 상황별 전담책임 직원을 활용 매뉴얼대로 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차후 비상벨을 사용하겠다"며 "조만간 비상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서와 합동으로 모의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7월 민원담당공무원 간담회에서 "폭언․폭행 등의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 뿐 아니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상벨 설치 등 안전한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하면서 시민에게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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