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외고 재학시절 인턴십으로 참여한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는 22일 죽전캠퍼스 대학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 논문의 제1저자 등재과정의 적절성과 위법성을 가리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강내원 윤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제기된 연구 진실성에 대한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이달 중에 조사 위원들을 확정하고 예비조사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씨를 제1저자로 등재해준 이 학교 의대 교수 장모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출석일정에 따라 조사 마무리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씨에 대한 출석 요청이 예정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강 위원장은 “조사 방향은 비밀 유지가 원칙이기에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만 크게 봤을 때 언론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다루게 된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