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콜·테이블주문’ 차세대 기술로 지역 식당 돕는다

네이버, ‘AI콜·테이블주문’ 차세대 기술로 지역 식당 돕는다

기사승인 2019-08-27 13:56:37

네이버가 지역 오프라인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장들과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연결’을 극대화한다. 사용자들은 네이버 검색창에 지역 식당을 검색해 예약·결제까지 완료하고 사업자들은 최신 기술을 도입한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들을 이용행태를 분석한다.  

이건수 네이버 Glace CIC 대표는 2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정보를 공급하는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Call(가칭)'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구'를 공개했다.

이건수 대표는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Call을 최초로 공개하고 현장에서 시연했다. AI Call은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상대로 실제 사람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 ARS다.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 합성 기술 등 최고 수준의 네이버 AI 기술을 결합시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내일 오후 7시 4명으로 예약하고 싶다”는 예상 가능한 질문 외에 “주차장이 만차라면 어디다가 주차해야하는지?” 등의 흔하지 않은 패턴의 질문에도 AI가 자연스럽게 응대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식당 전화를 연결하는 현황은 월 7330만 회로, 소상공인에게 필수적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어떻게 하면 전화연결을 잘 할 수 있을지 4년 동안 발전시켜온 결과물이 AI콜”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콜의 장점 중 하나는 한 회선으로도 여러개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화 중’이어서 놓쳤던 고객들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OCR 기술 도입으로 소상공인 누구나 쉽게 '네이버 플레이스·테이블 주문' 이용 가능

이날 네이버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등록증을 사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사업자등록증에 표기된 정보들이 자동으로 각 항목에 입력되는 문자인식기술(OCR)도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이나 지도 등 플랫폼에 자신의 오프라인 가게 정보를 노출시키고자 하는 사업주들은 우선 스마트플레이스(SmartPlace)에 사업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OCR 기술이 적용되면서 자동으로 자신의 사업 정보를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OCR 기술은 사업자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기 때문에 검색 반영 주기도 평균 3일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돼 지역 소상공인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는 사용자가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테이블 주문’은 가게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메뉴 선택 ▲주문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주문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바쁜 종업원들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 결제할 수 있다. 테이블 주문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인근 30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9월부터 적용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테이블 주문’을 통해 실제 음식을 주문한 사용자가 리뷰나 평점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해 신뢰할만한 리뷰 정보를 쌓아 아직 가게를 방문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식당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직 포스 연동은 되지 않아서 만약 배달앱도 함께 도입하는 사업자는 주문을 받는 채널이 여러 개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포스에 연동시켜 채널을 한 데 모아주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이블 주문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사용자가 리뷰나 평점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실제 이용자의 리뷰 정보를 쌓아 사용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식당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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