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20여년 전 수립한 가조온천 관광지 조성 계획을 현실에 맞게 바꿔 변화하는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28일 가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가조온천 관광지 토지 소유자, 마을 주민, 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조온천관광지 조성계획 및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토지소유자 및 마을 주민들에게 가조온천 관광지 조성계획 및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 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가조온천은 전국 최고의 강알칼리성을 띈 우수한 수질을 자랑하며, 지난 1992년 가조온천 관광지로 지정된 거창의 대표 관광명소다.
가조온천 관광지는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됐고, 2004년도에 관광지 조성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이 변경 수립됐으나, 민간개발의 한계와 온천산업의 사양화 등으로 기반시설과 일부 온천장, 숙박 및 상가시설만 개발된 상황이다. 현재 가족호텔이 건립 중이다.
이번 용역은 20여년 전에 수립한 가조온천 관광지 조성계획상의 숙박시설 등 세부시설계획이 현재의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어 관광트렌드 및 수요분석을 통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조성계획 등을 변경하기 위해 추진하는 용역으로 토지 소유자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토지 소유자들은 대부분 조성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으며,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등 개발 자금지원책 마련, 항노화 힐링랜드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민자 유치 등 가조온천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쾌적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관광지 내 노후 공공시설물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속적으로 신규 관광개발사업을 발굴해 국․도비 확보에도 힘쓰는 등 가조온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