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 낙화놀이에 섶다리 건너 전통놀이 재미에 ‘풍덩’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 낙화놀이에 섶다리 건너 전통놀이 재미에 ‘풍덩’

기사승인 2019-08-29 16:58:04

전북 무주를 대표하는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에 낙화놀이와 섶다리, 디딜방아액막이 놀이, 속대세우기 등 전통놀이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29일 무주군에 따르면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개막일인 오는 31일부터 폐막일인 9월 8일까지 남대천에서 무주의 전통놀이가       

우선,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56호 ‘낙화놀이’는 31일과 9월 1일, 7일 남대천에서 화려한 불꽃 향연을 선보인다.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 낙화놀이 보존회)들이 지난 12회 축제 때부터 재연하고 있는 낙화놀이는 한지에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100~200개 정도)를 줄을 맨 긴 장대에 달아 불을 붙이면 흩날리는 불꽃이 대금의 선율과 어우러져 감동을 준다.    
 
10회 축제부터 메인 프로그램이 된 섶다리 밟기도 31일과 9월 1일, 7잏 남대천에서 이뤄진다. 섶다리를 건너는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재연하고 관광객들도 직접 섶다리를 건너볼 수 있다. 통나무와 솔가지를 이용해 가교를 놓는 섶다리는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명소 50곳으로 선정해 더욱 유명해졌다.

31일 남대천에서는 풍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旗)로 세배를 주고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기(旗)절놀이도 재연된다.

남대천에 솟대세우기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산의실 솟대세우기는 31일 오전 예체문화관 반디광장에서 진행된다. 무주농악보존회 공연은31일과 9월 1일, 8일 섶다리 시연과 함께 남대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디딜방아 액막이놀이도 9월 4일 남대천에서 흥겨운 놀이마당을 연다. 디딜방아 액막이놀이는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무주반딧불축제지원단 김병옥 총괄예술팀장은 “읍면을 대표하는 축제 프로그햄으로 주민들이 재연하는 전통놀이들은 이제 무주반딧불축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반딧불축제가 전통놀이로 무주도 알리고, 주민 화합에 기여하는 계기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반딧불이 서식지를 비롯한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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