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9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대강당에서 ‘경술국치 109주년 추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유일 생존지사인 배선두 애국지사를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권영세 안동시장, 도 및 안동시의 보훈단체장과 기관‧단체장, 학생,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족의 국권을 일제에 빼앗긴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졌다.
추념행사는 국민의례 후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의 연혁보고, 이달희 정무실장의 추념사, 독립군가 제창, 배선두 애국지사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2015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도내 공공기관, 기관, 단체, 가정에서 매년 조기를 달도록 하고 있다.
이달희 정무실장은 “경술국치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가슴 속 깊이 되새기고, 국권을 되찾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제109주년 국치일 행사를 열렸다.
행사에는 이상길 행정부시장과 시의회 부의장, 광복회 회원, 보훈·사회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념식 뒤 109년 전 나라 잃은 슬픔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찬 죽 먹기 행사를 가졌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대구시민의 단결된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자”며 “국치일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 시민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으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자”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