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게서 조국 지켜라’…與 “검찰개혁 발목잡기”‧靑수석, 총장처벌 ‘좋아요’

‘윤석열에게서 조국 지켜라’…與 “검찰개혁 발목잡기”‧靑수석, 총장처벌 ‘좋아요’

기사승인 2019-08-30 10:16:18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당과 청와대의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변인단은 발언과 논평을 통해 ‘검찰개혁 발목잡기’를 우려했다.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처벌’ 주장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29일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청문회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할 뿐 아니라 그 방식 또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물의 제목과 내용이 언론에 고스란히 유출됐고,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출국금지여부까지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며 “검찰 내부에서 수사정보를 대놓고 흘리고 있는 셈이다. 구시대적 적폐가 또 다시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구태 악습, 불법적 행태가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이 관련 수사상황 등의 내용들을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며 “가짜뉴스가 아니라면, 결국 검찰로부터 새어나간 정보에 의한 보도일 수밖에 없다. 검찰의 느닷없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을 두고 검찰개혁 발목잡기가 아닌지, 국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며 “검찰은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검증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30일에는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페이스북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강 정무수석은 법무법인 산경 소속 전석진 변호사이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윤석열 총장을 수사기밀 누설죄로 처벌하여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다만 현재 강 정무수석의 ‘좋아요’ 표시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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