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가 줄었는데 대출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636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2%(64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 대출은 줄었는데 자영업자 수는 1분기 552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줄었다.
지난 2015년에는 자영업자 수 9만8000명 감소에도 대출은 13.5% 늘었다.
2016년에는 자영업자 수가 8000명 줄었으나 대출은 13.7% 증가했다. 2017년에는 자영업자 수가 6만8000명 늘었다. 대출 증가율도 14.4%로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자영업자가 4만4000명 줄었고 대출 잔액은 13.7% 커졌다.
이 기간 부동산 시장 호조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료 부동산 임대업을 차린 이들이 늘었다. 올해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대출도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1.4% 늘었다.
2분기에는 12.0% 증가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분기 울산(19.8%)·경남(15.1%)·경북(14.1%)·전남(13.5%) 순으로 늘었다. 2분기에는 울산(24.0%)·경남(14.6%)·경북(13.5%)·전남(13.3%)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그간 0.3%대를 이어오다 1분기 들어 0.43%로 상승했다.
도소매 대출 연체율은 0.45%였다. 숙박음식업 소득 대비 대출 비율(LTI)은 2017년 222.1%에서 2018년 255.3%로 상승했다.
도소매업 LTI는 같은 기간 239.4%에서 294.4%로 상승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