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콩·대만·일본 등 연예인 55명, 中 블랙리스트 올라

한국·홍콩·대만·일본 등 연예인 55명, 中 블랙리스트 올라

기사승인 2019-09-04 11:21:22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3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인을 포함한 최소 55명의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는 친(親)홍콩, 친대만 및 민주주의·독립에 대한 발언을 했다가, 중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국·홍콩·대만·일본 등 연예인이 5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당 명단에는 대만 국적 여배우 수치(서기), 감독 우녠젠, 홍콩 배우 앤서니 웡,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을 지지했던 배우 채프먼 토, 홍콩 가수 데니스 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 포함된 한국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대로 중국 정부의 뜻을 지지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연예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홍콩 배우 재키 찬(成龍·청룽)은 지난달 중국 국영 CCTV에 출연해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선언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부 중화권 연예인들도 최근 SNS를 통해 ‘오성홍기 수호자’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중국 국기가 훼손되자 시작된 SNS 해시태그 운동으로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 대만 출신 라이관린 등이 참여했다.

홍콩에선 3일 송환법 반대 시위로 발생한 노동계 총파업과 학교 동맹휴교가 이틀째에 돌입하는 등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최소 11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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