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웅산 추모비 참배…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文 대통령, 아웅산 추모비 참배…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사승인 2019-09-04 21:33:48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양곤 아웅산 묘역에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다. 한국 대통령이 추모비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모비는 1983년 10월 9일 북한 공작원의 폭탄 테러 당시 사망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한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과 수행기자 등 17명의 희생을 기리고자 2014년 6월 건립됐다.

청와대는 “추모비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아 세워졌다”면서 “한·미얀마 양국의 신뢰와 우의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추모비가 세워진 곳은 미얀마의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이 묻힌 순교자 묘역이다.

길이 9m, 높이 1.6m 크기로 78평 규모의 추모공원에 세워진 추모비는 제주의 무덤 형식인 ‘산담’에서 착안해 ‘ㅁ(미음)’자로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17개의 면으로 이뤄진 흰색 바닥은 17인의 희생자를 상징한다. 

추모비는 국가보훈처 현충 시설로도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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